아무도 없다...
내가 앉은 자리 때늦은 숨비기꽃 몇 송이 막 피어나고...
신선한 아침 햇빛 입을 대다 기절한다.
아무도 없다...
내가 앉은 자리..무심히 조약돌을 던지면...
팽팽한 수평선이 입을 벌리고...
바다는 서슬 진 유리처럼 퍼어런 금이 선다.
아무도 없다...
저 물 밖 물쟁이로 떠돌다 온 세월...
이젠 떠나지 않으리라...
내 영혼 속에 잠든 바다...
쪽빛 물발로 깨워서 당신의 이름...
뜨겁게 부르리라....
송수권 / 쪽빛...
In Our Tears - Jan Werner Daniel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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