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이 켜졌다.
마침내 몽환적 세상이 왔다.
눈의 착각 귀의 착각 코와 혀의 착각들...
초고속으로 진화되어...
몽롱하다 어지럽다 메스껍다.
옆집과 앞뒷집의 불빛도 서로가 덤이 되어...
감쪽같이 변신한다...
가짜만의 눈부심이 더 황홀하다.
대낮도 한밤중같은 지금 여기는...
서로의 덤이 될 수 있는...
그늘이든 그림자이든 어둠이 필요하지...
나와 네가 가짜라서 더욱 그렇지...
어둠만이 오감을 칠감 구감으로 부풀려주니까...
한 낮의 흐린 볕에 널어 말린 그늘을 꺼내 입고...
잠도 없고 꿈도 없는 어디를 찾아다니면...
가짜의 참 세상은...
꿈이 아니라 꿈 같아서 더 좋다.
유안진 / 밤의 도시..가짜의 참 세상...
Movin` on - Acoustic Blues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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