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고를 틈 없이 달려봐도
아득하기만 해 모든 게 어디쯤에 온 걸까
문을 열어둔 채 닫지 못한 밤
아쉬움뿐이던 하루를 마음에 쌓아두고
매일 밤을 뒤척여
보이지가 않아 서툰 걸음으로 서둘러 걸어봐도
때로는 겁이 나 숨고만 싶었던 시간들
어느새 차가운 계절을 지나 움츠려있던 시간을 지나
마음 위로 꽃잎이 흩날려 눈이 부시게
눈이 부시게
꿈을 그려보다 잠 못 이룬 날
수없이 마음에 새기던 바람들이 어느새 나에게로 불어와
조금은 멀리서 바라본 기억은 유난히 아름다워
그때는 몰랐던 그때의 모든 게 그리워
어느새 차가운 계절을 지나 움츠려있던 시간을 지나
마음 위로 꽃잎이 흩날려
느리게 걸어온 시간들마다 따스한 숨을 가득히 담아
아름다운 꿈처럼 머물러 눈이 부시게
눈이 부시게
노을 - 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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