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지긋이 불고 나뭇잎 아르르 지니...
햇살 들눕는 자락자락 볏짚 빛이네...
하늘만 쳐다봐도 애수가 동해 여울에 띄워진 낙엽처럼 섧으나...
성한 욕망 떨어내는 가을나무아래 서면...
돌 뿌리 걷어차던 급한 요구들...
솔래솔래 빠져나가니 버림의 계절 맞네...
가을이 머무는 자리 지나가는 바람끝이 시린 느낌...
가을이라는 네 이름 탓인가 보다...
Autumn Leaves - Eva Cass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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