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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끌림과 울림...

흐르는 시간이 보인다....

by Rain.. 2012. 9. 30.

 

 

 

 

 

 

 

 

 

 

 

 

 

 

 

 

 

 

 

 

 

 

 

흐르는 시간이 보인다.

모래시계 그 유리병 안에 시간의 푸른 입자들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이는 알갱이들로 바꾸어 놓은 모래시계...

시간은 그 안에서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간의 수직 낙하...

그리고 어느 순간 멈추어 버리는 계약 만료...

다시 한번 뒤집어 시간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 것처럼 유혹하지만...

내겐 유리병의 텅 비어가는 공간이

오히려 아름답다...

 

시간의 푸른 입자로...

나는 지금 어디 쯤 흘러 내리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언제쯤 수직 낙하하게 될 수 있을까...?

다른 알갱이들과 몸 부비며 살았던 그곳...

시간이 흐를수록 넓어져가는...

유리병의 빈 공간이 아름다워 보인다.

 

 

 

박상천 / 모래시계......

 

 

 

 

 

 

 

I Wanna Fly Away - White Sk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