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기적은
환상적이고 신비한 일이 아니라,
그저 무탈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아닐까 싶다.
작은 존재가 더 작은 존재를 잉태하고,
하루가 끝나면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고,
익숙한 계절이 지나가면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는 일들,
특별할 것 하나 없지만
어느 하나 가볍게 주어지는 것들은 없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며
작지만 위대한 승리를 통해
쟁취한 것들이니까.
김상현 《매 순간 산책하듯》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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