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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박제된 슬픔...

커피는...

by Rain.. 2013. 6. 27.

 

 

 

 

 

 

 

 

 

 

 

커피는...

외로워 마라 외로워 마라 속삭임이다...
돌이킬 수 없이 아득한 질주다...
언제나 첫사랑이다...

 

달고 쓰고 차고 뜨거운 기억의 소용돌이다...

검은 히드라다..두근두근, 기대다..
아내 같은 애인이다...
맛보지 않은 욕심이며 가지 않은 여행이다...


따로 또 같은 미소다...
오직 이것뿐! 이라는 착각이다...
흔들림이다..아름다운 독이다...
끝나지 않는 당신의 이야기다...

 

 

 

 

 

 

 

 

 

 

 

절실함은 뜨거움이다.. 뜨거워서 절실하다...

절실해서 또 다시 갈증한다..갈증은 식지않은 뜨거움이다...

그 모든게 식어서 떨어질 날이 언제일지... 

아직은 헤아리지 못한다....

 

절실한 삶이 그렇게 오랫동안 몸살하던 것들...

나이가 들면서 틈틈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것이다.

생이 점점 줄어드는 순간마다 절실함도 뜨거움도 신성한 것이었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다...

누군가를 가슴에 품고 누군가를 절실히 원했던 순간들...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인 것...

그 모든 절실함 속에서...잠깐씩의 나른한 수다도 더러는 즐거움이 되고...

쓰디쓴 한잔의 커피가 위로가 되기도 하는...

굳게 다문 일상을 열고 전환, 적절한 환기...

 

그러다 다시금 제 자리로 돌아와 어둠과 마주할때... 

또 다시 절망하고 모든것들이 뜨겁게 다가오는 절실함이라는 통증...

아직은 살아서 밤마다 뜨겁게 앓다가...

절실히 원하다가 조금씩 그렇게 자신을 잃어간다...

 

 

 

 

 

 

 

 

 

 

 

black coffee - Lacy J. Da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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