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건데 눈으로 들어와서 가슴으로 건너는...
계절의 홀씨 위에 아픈 기억의 날개는 뽑을 지어다.
비상하여도 도처에 물이든 계절의 나락 하나...
감사로 수확하지 못하는 마음의 불구는...
소슬바람에도 흔들리나니...
감당치 못할 아픔에 이르기까지...
견주어 바꿀 그리움의 씨앗이 웃자라...
빈 껍데기로 남길 바에야...
차라리 두 귀를 막고 두 눈을 가리고...
중심의 빈처로 이 계절을 노 저을지니...
고 은영《그리움이 어두워질 때까지 》중에서..9월의 단상...
Snatam Kaur - Liberations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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