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하늘은 아니다.
비를 품었던 나지막한 구름을 간직하던 계절이 지나가려는 듯...
보이지 않을만큼 한치 한치 높아져 간다.
시간을 잠시 멈추어 바라보는 순간의 하늘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갈 계절을 준비한다.
어제보다 좀 더 많이 높아졌다.
색감마져 짙은 푸르름이 깊은 하늘, 가을이 시작되는 거리에서
두 눈을 열어 품어보는 하늘의 깊이, 하늘의 마음을 듬뿍 담아본다.
한 없이 빠져드는 시선, 재어볼 수 없는 생의 깊이를...
계절이 바뀌는 하늘에 담아 어림 잡는다.
Every Breath You Take - 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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