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기억을 받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 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 거 비치 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9월의 시 / 조 병화
Zauberwelt - Edward Sim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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