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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몽상의 은유...

심장에 곧 시들 꽃 몇송이 피어놓고...

by Rain.. 2013. 9. 12.

 

 

 

 

 

 

 

 

 

사람이 그렇게 멀어지더라...

가는 비로 주저주저 와서 목덜미를 적시고 손끝을 적시고...

궂은 꿈에 어리석은 소망에 기어이 간섭하더니...

심장에 낙서처럼 빗금 몇개 그어놓고...

그렇게 소리도 없이 떠나더라...

 

 사람이 그렇게 떠나더라...

햇살로 바람으로 머뭇머뭇 와서 어깨를 감싸고 발목을 감싸고...

과거를 묻고 미래를 흔들며 오는 길 가는 길 막아서더니...

심장에 곧 시들 꽃 몇송이 피어놓고...

그렇게 이유도 없이 떠나더라...

 

 

 

황 경신《생각이 나서》중에서...

 

 

 

 

 

 

불꽃 - 장혜진(Feat. 개리 Gary of Lees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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