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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여행은 아스피린처럼...

by Rain.. 2013. 11. 3.

 

 

 

 

 

 

 

람이 지나간 자리에  꽃이 피었다...

햇빛이 머물던 자리에는 열매가 맺혔다...

그러니 바람 한줌이..햇빛 한자락이...

지나간 세월이 부질없는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불평하며 살 일만은 아니다...

우리모두가 이런 꽃 한송이 열매 한알을...

깊은 곳에 숨겨두고 있다...

때가 되면 피고 열린다...

 

 

최 갑수《당분간 나를 위해서만》중에서...

 

 

 

 

 

 

 

 

람이...

지나간 자리에 서러운 가을꽃이 피었다...

햇빛이... 

머물던 자리에 붉어진 가을이 있었다...

 

행은 아스피린처럼..파스처럼...

잘 만든 문장처럼..불후의 재즈처럼...

나의 상처를 치료했다...

버스안에서 졸든..깊은 산속에 버려졌든...

다만 이곳에 있지 않음이 나에게 곧 여행이었고...

행복이었다...

 

비록..여행을 가장한 힘든 여정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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