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촉촉히 젖어있는 눈을 보면...
마음이 숙연하다...
자연도 촉촉히 젖어 있을 때...
마치 사람이 흘린 눈물처럼 아무 말 없이 지켜보게 된다...
오늘은 촉촉한 세상에서...
끝없는 고독과 건배를 한다...
허허당《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고 한다》중에서...
가을 끝자락에
소리없이 촉촉한 비가 내린다...
비는..내 몸과 가슴을 적셔주지만...
따듯한 커피 한잔에 내 눈은...
비에 떨어지는 낙엽이 쓸쓸하다 못해 아려 보인다...
마치 지금의 내 모습처럼...
슬픈건 여전히 슬퍼 보이고..
아픈건 여전히 아파 보인다...
나처럼.....................
눈이 자꾸 슬프다...
눈이 자꾸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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