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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작은 쉽표 하나...

by Rain.. 2013. 11. 16.

 

 

 

 

 

 

다보면..혹은 걷다보면...

작은 것 하나가 별안간 고맙게 다가오고...

마음을 움켜쥘 때가 있다...

 

 

최 갑수《이 길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텐데》중에서...

 

 

 

 

 

 

 

 

별과 차별조차도 모호한 감정의 덫에 걸려...

마음의 신경이 마비 되어가는 날들...

상실의 시간을 어루만져줄 그 무언가가 절실했나보다...

까만 밤에서 뽀얀 새벽으로의 흐름을 찬찬히 만진 아침...

흐릿하고 졸리웁고 조금은 쓸쓸한 아침 바다를 만났다...

 

일렁이는 파도에 휘감기는 해무는 비록 보여주지 않았어도...

끓어오르는 듯한 수면을 박차고 마알갛게 솟아오르는 태양빛은 비록 아니었어도...

그저 그렇게 너만 바라보며 최소한의 숨질만 하여도 좋았다...

그래서 또 다시 찾아갈 구실 하나 더 생겨버린...

아무것도 아닌 풍경앞에 찍은 작은 쉽표 하나...

그 아무것도 아님이 크나큰 위안으로 다가오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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