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은...
슬픈 음악이 잘 어울립니다...
슬픈 음악은...
따뜻한 커피와 잘 어울립니다...
따뜻한 커피는...
그대 생각과 잘 어울립니다...
그대 생각은...
나와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왜 나는...
그대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요...
그대는...
나의 눈물과 잘 어울립니다...
양 광모《한번은 詩처럼 살아야 한다》중에서...
가을비 촉촉이 내리는 날...
외로움을 썪은 진한 커를 마시고 싶은 것은...
살갗트는 외로움이 젖은 미소로 기웃거리다...
가을비처럼 내린다 해도 좋은것은...
젖은 그리움하나...
아직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참동안 깨어 있었어...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서...
그럴땐 침대 모서리로 기어가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어...
그러면 세상에 그 음악의 수신인과 발신인...
이렇게 딱 둘만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
마음에 드는 고독이지...
'Emotion Therapy > 기억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건 여전히 아프고... (0) | 2013.11.14 |
---|---|
몽롱하다... (0) | 2013.11.12 |
입동날 아침 풍경... (0) | 2013.11.07 |
따뜻한 것이 그립다... (0) | 2013.11.05 |
여행은 아스피린처럼... (0) | 2013.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