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 따라온다.
멈추어 서면 온통 흐릿한 벽 속이다.
방해하지도 침입하지도 않고 일정한 침묵으로 감시한다.
어떤 힐책보다도 무서웁다.
내민 악수를 받지 않는다.
오던 곳 가는 곳을 알리지 않는다.
뿌우연 몸체가 순간을 딛고 움직인다.
가장 완전한 자유가 함께 있다.
강 진규《푸른 마음을 건너는 내 발자국》중에서...
The Bluest Blues - Alvin Lee & Ten Years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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