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 송이가 허리를 휘이청하며
온몸으로 그 무게와 속도를 받아 낸다.
어느 해 가을인들 온통 흔들리는 것 천지가 아니었으랴
바람에 불려 가는 저 잎새 끝에도
온기는 남아 있어 생명의 물기 한점 흐르고 있어
나는 낡은 담벼락이 되어 그 눈물을 받아 내고 있다.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겠다...
Amethystium - ASC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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