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건지거나 줍는 것 같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찍어야 할 대상과 오래 눈 맟춤한 결과이고...
침묵의 대화이어야 한다...
최 건수《사진직설》중에서...
한 사진 평론가의 책을 읽고나니...
내가 그동안 끌적대온 사진이 뭔가 싶은 딜레마가...
사진..참...................
사진을 그닥 오래 한건 아니지만...
나름 혼자 카메라를 쪼물딱 거린지가 어느새 4년차...
이즈음 되면 그래도 뭔가 나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색깔을 찾아야 할텐데...
아직까지 우왕좌왕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메고 있으니...
요즘들어 가만히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밤잠 설쳐가며 그 먼곳까지 가서 왜..
이렇게 밖에...
도데체 무슨 생각으로 뭘..표현하고자 했을까...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어쩌다 그냥 사진이 좋아서 단순한 취미로 시작하게 된 사진이지만...
뭔가 내 속에 담겨진 그 무엇을 꺼집어내서...
나만의 감성과 나만의 색체를 표현해 내고 싶은데...
막상 컴을 열고 사진들을 들여다보면...
생각없이 셔터만 눌러댄 흔적들이 사진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게 아닌데..이게 아닌데 하면서 자꾸만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생각과는 따로 노는 내 흐린 시선에서...
점점 카메라와 멀어지는 느낌.....
자꾸만 팍팍하게 메말라는 내 가슴은
또 다른 감성사진에 목이 마른 듯....
답답..짜증..요즘 이래 저래 완전 우울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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