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진정한 모든 모습...
고단이 까무러져 검게 질린 그늘...
내게서 이루어지는 일들의 결과..
어둡게만 보지 마라...
내가 움직이고 내가 행동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해답과도 같은 것이다...
항상 따라 다니며 충고 하지만 늘 외면하고 있다...
때로는 그 반영이...
나의 희망보다 짧게 비춰지고...
때로는 나의 노력보다...
거대하게 길어 보일때도 있다...
하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모든것은 내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마져 내 것이다...
살아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 자신이다...
만질 수 없는 마음과 같고 숨길 수 없는 생각과 같다...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지친 마음...
조금은 답답하고 깝깝해지던 차에...
어딘가에 벌써 연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리에...
망설임없이 따라 나선 길...
늘 한번 나갔다 오면 어김없이 떡실신이 되고마는...
저질체력을 한탄하기를 반복하면서도...
길 나서기를 멈추지 못하는 것은...
발이 무거워 지는 만큼 머리는 가벼워 지며...
피부가 거칠어 지는 동안...
마음은 부드러워 지기 때문이다...
햇살..바람..웃음...
내가 느끼는 그것들의 부피 만큼이나...
길 위에서 만나는 새로운 풍경에 잠시 눈을 빼앗기며...
떠나는 길위에 같이 동행하는 이들과 나누는...
따사로운 눈빛..미소에 맘을 빼앗기며...
조금은 수선스럽고 수다스러운 그 하루가...
비타민이 되고..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소소한 행복감을 오래도록 길게 만끽하길 원한다.
쫒겨 가지 않으리라 쫓아 가지 않으리라...
계획밖에서 계획을 세우고 목적없는 목적으로...
그리운 것들과 만나고...
조금은 느긋하게 걸어가는 연습을 할것이다.
존재 한다는 것은...
자신의 분량만큼 그림자를 가진다...
반듯한 것은 반듯한 것대로 휘어진 것은 휘어진 것대로...
그렇게 각자 나름의 형태를 가졌으니...
그것이 다 사라지는 날까지...
내 자신이 가장 많이 자신의 모습을 살피며...
살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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