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이는 빗소리에 일찌감치 잠깬 아침...
장맛비 라면서도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날은 참..오랜만인듯...
그래도 잦은비에 능소화가 다 떨어졌을라나 중얼거리면서...
오랜만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지리쪽에는 워낙에 길치 인지라 네비를 찍어서 찾아 갔지만...
그래도 혼자 찾아 갔다는 것에 잠시 스스로를 무쟈게 대견해 하면서...^^
찾아간 그 곳 본리세거지..................
비까지 살짝 내리는 아침 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비까지 내려주시는 휴일 아침 이라서..라고 해야 하나~^^
그곳에는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골목길을 서성이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조금은 늦은듯 하나...
멀지 않은곳에 혼자 찾은 만큼 뭐..그닥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그 좁은 골목길 에서...
알게 모르게 서로의 뒷 모습을 찍고 찍히면서 그러기를 반나절...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 하면서 하나 둘..
그 골목길을 빠져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시원스레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차라리 그냥 계속해서 능소화 곁에 머물러 있을 걸...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다
사람들이 조금만 적었어도 좀더 비가 오기를 기다렸을 텐데...
뭔가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수목원에 또 잠시 들렀더니
흠~그곳 역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비가와서 그런지 공기도 뭔가 상쾌하고 깨끗해진 느낌...
숲에서 품어져 나오는 그 청량함에 머리까지 맑아지는 듯...
힐링 이란게 뭐 별건가...
스스로가 즐겁고 좋으면 그게 바로 힐링 인게지...
그리고 이것이 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 이자...
나 자신에게 줄수 있는 최고의 선물 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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