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소리가 사람의 흔적을 닮았다...
누군가의 축축한 목소리...
그리운 사람의 자박한 걸음 소리...
마음이 질퍽질퍽 해지는 그 소리들을...
그리는 나날이었다...
비는 소리를 가져다 주므로...
그대 멀리 있어도...
지금 내 곁을 서성이고 있다는 환청과 환영...
이 순간만은 반드시...
나 혼자가 아니라는 최면 속에 있다...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바람에게서 가을 냄새가 난다...
애써 기다리지 않아도 갈것은 가고...
올것은 또 어김없이 온다...
우리네 삶 역시...
숱한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듯...
떠나고 남는다는 것...
뒷모습을 바라 본다는 것...
어쩌면 그것은...
더 지독하게 쓸쓸하고
더 지독하게 외로울지도 모를...
가슴아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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