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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가슴아린 풍경...............

by Rain.. 2014. 8. 25.

 

 

 

 

 

 

아지는...

빗소리가 사람의 흔적을 닮았다...

누군가의 축축한 목소리...

그리운 사람의 자박한 걸음 소리...

마음이 질퍽질퍽 해지는 그 소리들을...

그리는 나날이었다...

 

비는 소리를 가져다 주므로...

그대 멀리 있어도...

지금 내 곁을 서성이고 있다는 환청과 환영...

이 순간만은 반드시...

나 혼자가 아니라는 최면 속에 있다...

 

  

변 종모《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중에서...

 

 

 

 

 

 

 

람에게서 가을 냄새가 난다...

애써 기다리지 않아도 갈것은 가고...

올것은 또 어김없이 온다...

 

우리네 삶 역시...

숱한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듯...

떠나고 남는다는 것...

뒷모습을 바라 본다는 것...

 

어쩌면 그것은...

더 지독하게 쓸쓸하고 

더 지독하게 외로울지도 모를...

가슴아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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