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커피에 프림 한스푼...
하늘이 흐려 우울한 날에는 물빛 편지를 쓴다...
받아줄이 누구라도 좋다...
사연이 짧아도 긴 여운으로 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면...
손끝에 묻어나는 온기를 느끼며...
투명한 눈빛을 주고 받으며 행복 하리라 ...
오래된 팝송에서 묻어 나는 향수가...
뿌연 하늘 끝 선 어디 쯤 닿을 때면...
커피향에 눅눅해진 편지는...
다시 서랍 속으로 들어갈 테지만...
오늘처럼 흐리고 아름다운 날에는 하늘 빛 편지를 쓴다...
4월 첫날을 비로 시작 하더니...
오늘도 기어이 한바탕 쏟아내고야 만다.
이번 주 내내 잔뜩 흐린 하늘빛에 쌀쌀해져버린 바람...
그 바람에 몸도 마음도 한껏 움츠린채 또 다시 겨울빛이다.
그래서 뜨끈하게 보일러도 돌려놓고...
따끈한 커피 한잔들고 앉아 붉은빛이 선명한 꽃들을 보며...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는 중...
내 마음도 붉.게. 붉.게. 온.통. 붉.게...
오늘같이 하늘이 흐려 우울한 날에는...
따듯한 차 한잔이 그리운 날이다.
포근한 온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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