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Wonderful Life - Ace Of 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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