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이 없었다면 꽃은 피지 못했을 것이다.
떨림이 없었다면 사랑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떨림이 마음을 흔들지 못할 때...
한 시절 서로 끌어안고 살던 꽃잎들...
시든 사랑 앞에서 툭, 툭, 나락으로 떨어진다...
피고지는 꽃들이 몸살을 앓는 봄밤...
그들의 등에 살며시 귀를 대면 기침소리가 들려온다.
박 후기 / 꽃기침 中에서...
Epilog : Adagio - Anna Maria Jop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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