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이슬에 목축일 때...
눈을 뜨며 살아있음을 의식한다...
안식을 위하여 접어두었던 옷들을 입고...
하루만을 위한 화장을 한다.
하루가 분주한 사람들과...
목마른 사람들 틈에서 시작되어 가고...
늘 서두르다 보면 잊어버린 메모처럼...
적어 내리지 못한 채 넘어간다.
아침은 기뻐하는 사람들과...
슬퍼하는 사람들 속에서 저녁으로 바뀌어가고...
이른 아침 문을 열고 나서면서도...
돌아올 시간을 들여다본다.
하루가 짧은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이 너무도 짧다...
용혜원 / 하루...
C'est La Vie - Chyi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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