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버겁지만...
혼자가 아니면 갈 수가 없다...
누군가는 가까이 있겠지만...
좁은 길은 함께 걷는 것을 허락지 않고...
그렇게 혼자의 몫이라고 했다...
그렇게 혼자의 길이어야 했다...
손락천 / 삶, 혼자의 길...
생각한다.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돌이킬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어쩔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어긋남에 대해 생각한다.
고칠 수 없는 어리석음에 대해 생각한다.
흐름에 대해 생각한다...
시작과 끝에 대해서 생각한다.
지나친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시작, 끝, 중간, 잃어버린, 얻은,
어긋났다고 생각한 것 전부...
사실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다시 제자리...
걷다보니 다시 같은 자리였다.
역시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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