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

by Rain.. 2018. 5. 6.

 

 

 

 

 

 

 

 

 

내 걸은 길이...

염원으로 뻗었는지를 확인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걸었다...

 

삶의 표지판...

빠듯하다는 이유로...

어느 날 부터 본적이 없고...

 

생경한 이정표 앞...

문득...

낮설다...

 

 

손 락천 / 낮선 이정표...

 

 

 

 

 

 

 

 

 

 

헝큰 마음에...

가야 할 어디가 없이 나섰다.

잘못되어서가 아니다 맞닥뜨려서가 아니다...

답답함이란 현실로 부터도 오지만...

어찌할 수 없는 과거와...

알 수 없는 미래로부터도 온다.

 

하던 일을 옮겼다.

낯가림,낯설음 이런것들이 싫어서...

왠만하면 한곳에서 있는듯 마는듯 오래오래 지낸다.

은근하고 뭉근한 타입이 좋다.나도 그렇다.

한 4년 됐나..더 된것 같기도 하고...

꽤..오래 다녔던 것 같다.

딱히 무슨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단지 돈이 안된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이 보다 더 큰 이유가 또 있을까마는...

그동안은 더되도, 덜되도 그날의 운이겠거니...

그냥 그 편하고 익숙함이 당연함으로 받아들여 지면서...

아무 생각없이 지냈던 것 같다.

 

그러다 얼마 전...

내 인생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이 많은 영향을 끼친...

그 현정이들중에 세번째 현정이로 인해...

또 한번의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어차피 일이야 어딜가도 다 비슷하고...

자기 하기 나름인 것...

왜 진즉에 결심을 내리지 않았나 싶다.

그랬으면 마음의 짊을 좀 더 일찍 덜어내지 않았을까 싶다.

익숙함도 좋고 편안함도 좋지만...

일단 나의 안녕이 내 가족의 안녕이 될테고...

또 내 가족의 안녕이 나의 안녕이 될텐데...

내 코가 석자면서도 괜히 미련을 대면서...

오지랖을 떨었던 것 같다.

 

살면서 지금 껏...

여러 이정표를 지나쳐 왔다.

어쩌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에...

닿았을지도 모르는 여러 갈래길을...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지나쳐 왔던 이정표들을...

좀더 세심하고 신중하게 살폈더라면 어땠을까...

그래도 지금과 똑 같은 선택을 했을까...

그래도 지금과 똑 같은 자리에 와 있을까...

어쨋든, 지금...

또 한번의 새로운 이정표 앞에 서 있다.

좋은 예감으로 조금은 낙관적인 느낌을 안고...

 

 

 

 

 

 

 

 

 

 

 

 

 

 

'Emotion Therapy > 기억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약...  (0) 2018.05.13
열병처럼...  (0) 2018.05.09
여전히 4월은...  (0) 2018.04.30
비움, 그리고 채움...  (0) 2018.04.20
비가 마음에 까지 닿던 날...  (0) 201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