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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박제된 슬픔...

사람들은 그것을 상처라고 부른다...

by Rain.. 2018. 10. 25.

 

 

 

 

 

 

 

 

 

기억은 단지 머리속에만 저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기억은 몸의 곳곳의 혈에도 남아있다고,

침을 놓으면 때로 환자들은 서러운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자신들도 왜 울고 있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른다고,

하지만, 확실히 그 혈에 기억들은 남아서 마음보다 오래 간직되는 거라고,

 

웃음은 위로 올라가 증발되는 성질을 가졌지만...

슬픔은 밑으로 가라앉아 앙금으로 남는다고,

그래서 기쁨보다 슬픔은 오래오래 간직되는 성질을 가졌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상처라고 부른다고 했다.

 

 

 

공지영 《착한 여자 》중에서...

 

 

 

 

 

 

All Alone - Dave O'Dow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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