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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쓸쓸한 조도

정체된 시간

by Rain.. 2019. 9. 24.

 

 

 

 

 

 

 

 

 

 

 

누가 시간을 흐른다고 비유했을까.
흐르는건 바람일 뿐이다.
삶이란 고인 시간 속에서 단지
이쪽 기슭에서 떠나 저쪽 기슭에 닿으려 하는
그런 하릴없는 몸부림이 아닐까.


한치도 더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게
제 속에서 고여있는 고인물처럼
이리 저리 흔들리는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삶도 조금은 평화로워진다.
바람이 물풀들을 모았다가 가르는 좁은 길처럼,
그뿐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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