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와중에도 틈틈이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 시간에 다른 걸 했으면 어땠을까.'
핸드폰을 만지고 싶은 생각이 날 때마다,
삶에 의미 있는 일을 했다면
나는 대단한 사람이나 좋은 사람이 되었을까?
하지만 하루쯤 핸드폰을 두고 집을 나선다면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고
친구를 만나도 마음껏 웃지 못할 것이다.
그다지 중요한 연락은 오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하면서도
집에 도착할 때까지 답답한 마음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을 테고.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집중을 방해하는 물건이 곁에 있어야만 내 삶에
몰입할 수 있게 되어버렸다.
민효인『 방구석 라디오 』中에서...
비밀 - MC 스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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