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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생각의 온도

9월은 그런 계절입니다.

by Rain.. 2021. 9. 2.

 

 

 

 

 

 

 

 

 

 

 

 

 

9월을 좋아합니다.

여름인 것 같지만 여름은 아니고, 가을인 것 같지만 가을은 아닌 오묘한 달.

20도 안팎의 기온이 안겨주는 평온함과

적당한 습도가 전해주는 청량감이 어우러지는 달.

초록이 빚어내는 생동감과 갈색에서 우러나는 안정감이 서서히 조화를 이루는 달.

사람들의 옷가지가 길이며 색깔, 질감까지 모두 다양해지는 시기죠.

 

9월은 사랑하기에 알맞은 달이기도 합니다.
햇볕도 바람도 온도도 습기도 모두 적당해서

팔짱을 껴도 좋고 손을 잡아도 좋고 어깨를 감싸도 좋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도 좋고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습니다
모든 게 다 적당하고 좋아서 잡은 손은 놓기 싫어지고

뭔가 약속하고 싶은 기분이 들죠

9월은 그런 계절입니다.

 

 

 

윤종신《계절은 너에게 배웠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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