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떨고 싶지 않아 아무렇지 않은 척
격해지는 감정을 몰아세우며 누르기에 바빴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잊히겠지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일을 하면서도
그 틈 사이로 새어 나오는
어쩔 수 없는 작은 감정들까지 짓눌러 막았다.
폭풍전야의 모습은 고요하지만
평화로운 풍경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게 겹겹이 눌러 담은 압축된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버리는 날에는
나 스스로 나를 감당하기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달아오른 순간의 감정들을
그때그때 터트려 날려버리지는 못해도
적절하게 비워내며 살아야 한다.
내 감정을 누르며 사는 것은
결코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김재식《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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