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고스란히 담긴다,
그게 번뇌의 기억일수록 자기연민에 의한 편집으로
픽션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기억하게 될 땐
조금 더 애틋함을 섞어 멋대로 과거를 각색하기도 하고,
상처는 떠올리기만 해도 지겹고 피곤한 것이기에
슬픔이라 쓰고
어떻게서든 행복이라고 읽기도 했다.
김혜진 《어쩌면 괜찮은 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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