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에 연연하던 때가 있었다.
한번 맺은 관계는 오래가길 바랐다.
하지만 이젠 그 마음이 부질없는 미련이었음을 안다.
눈물 나게 함께 웃던 순간도
바랄 것 없이 서로를 위해주던 순수도
때론 여러 이유로 어긋났던 감정도
그냥 그때의 서로가 살아가기 위해 함께 보내야 했던
찰나의 시간이었을 뿐이다.
돌아서서 잊힌 사람도 있고 가끔 생각나는 사람도 있지만
정이 무섭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를 알아가게 되면서
인연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의 나에 따라 달라지는
지금의 시절인연일 뿐이다.
김재식《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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