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타인에게 나를 드러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마음 맞는 사람보다 맞지 않는 사람이
더 선명히 보이고,
나를 지키기 위해 사소한 부분에서도
까탈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성장한다.
혼자가 좋을지라도, 대체로 홀로 시간을 보내더라도
우리는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다.
나는 친구나 사람의 소중함을
오롯이 혼자가 된 이후 제대로 깨달았다.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구나.
사람으로 버텨가는 것이구나.
엄지사진관《제주는 잘 있습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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