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곳이 없음에도 떠나고 싶은...
그 어느 귀향의 종착지가 죽도록 그리운 날...
정점 같은 어두움에 서글픔으로 물 오르는...
삼등 칸 야간 열차를 타고 정처없이 떠돌다가...
그리움 한 자락 이방인처럼 낯선 도시에 미련없이 훌쩍 버리고...
눈물 젖은 삶의 손수건도 묻어 버리고...
어두움의 깊은 혼에 따뜻한 불 밝히고 싶은 간절함이...
가을엔 누구에게나 소망처럼 끊임없이 피고 집니다.
고 은영 / 가을에는...
She Believes in Me - Kenny Ro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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