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라도, 눈처럼 연역한 날개라도
가지고 태어 났었다면...
우연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만남을 위해...
녹아지며 날아 보리라만...
누군가의 머리 속에 남는다는 것...
오래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한갓 인간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눈물로 알게 되리라...
누구나 쓰고 있는 자신의 탈을
깨뜨릴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갈 즈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 뿐이다...
하늘 가득 흩어지는 얼굴,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마지막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용기와...
웃으며 이길 수 있는
가슴 아픔을 품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
눈오는 날엔, 헤어짐도 만남처럼 가상이라면...
내 속의 그 누구라도 불러 보고 싶다.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눈이 그치면..눈이 그치면 만나 보리라...
서정윤 / 눈 오는 날엔...
눈이 내리는데 - 유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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