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비상구...
살아온 날의 발걸음을 헤아려 보아도...
인생은 결코 영화처럼 아름답지도 않았고...
음악처럼 부드럽게
행복의 열쇠를 쥐어 주는것도 아니었고...
환상같은 사랑이 존재하는것도 아니었다...
모든것의 허구...
실존앞에 처절한 허구를 깨닫기까지...
그녀의 반세기는 훌쩍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가을이라는 계절의 중반에 서성이는...
초라한 세월이 준 나이테...
그녀의 비상구는 존재하지 않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 어디에도..............
8개월..아들 녀석이 돌아왔다.
다시금 제자리..영혼에 골이 패이다..
산처럼 쌓인 죄..내 전부를 덮었다..
다..내 잘못이다.
스스로 보아도 나는 유죄인걸 어이하리...
세상이 무섭고 사람이 무서움이...
어찌 이 만큼이나 깊고 깊으랴...
이제는 숨을곳 없는 베인 가슴...
차마 절망이라 이르기도 부족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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