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마중...
겨울이 찾아들면...
겨울속으로 내가 먼저 들어서면 된다...
병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싫어한다.
쨍하리만큼 날이 서있는 시린 공기..하늘...바람...
겨울이 주는 그 시림이...
하지만 싫다고 달리 벼켜갈 수 있는 재간은 없다.
그렇기에 변함없이 겨울을 먼저 맞이하는 습관...
그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겨울이니까...
봄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새벽에 나갔다 왔다.
자꾸만 멍충해지려는 머리를 깨우고 싶었나보다.
그런데...
묵은 감정들의 조율..관계의 재구성...
머...그런것들의 무거운 주제들을 들먹이면서
과연 머리속을 말갛게 비워 냈을지는 의문이지만...
어쨋든~알싸한 새벽공기 콧속 깊숙이 집어넣고 ...
푸른 새벽을 가르며...
겨울을 찾아 겨울속으로 달렸다.
가을과 겨울사이...
행간의 시간은 잠시 멈추는듯 하다가 다시 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우리는..또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간다.
이제는 너를 겨울이라 이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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