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온 곳에서 만나는 바다...
그 푸르름 앞에서 종종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래...눈부신 저 푸르름은...
모든 걸 잠시 미련없이...
내 버려둔 자들의 고마운 몫이리...
떠날 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처럼...
슬퍼할 땐, 위로라는 말을 모르는 것 처럼...
해를 바라 볼 때는 두눈이 멀 것처럼...
바다를 바라 볼 때는...
내가 땅위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처럼...
떠났으면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보자...
장 연정《눈물대신 여행》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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