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빈 날은...
젖은 눈동자도 촛점을 잃고 허공에 걸려 있습니다.
단 한번의 진실을 가졌어도...
우리는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울 수 있건만...
바람이 씻고 간 자리에는 내 마음도 씻겨져...
독백처럼 고스란히 슬픔만이 존재합니다.
세상이 존재성을 알려도 알 길이 없는 망각증세...
그대가 부재인 날은 한점 검불처럼 바람에 날려...
그대 행방에 내 촉수를 세우고...
귀 기울인 넋으로 그대를 불러본다.
고 은영《그리움이 어두워질 때까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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