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비친...자기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그 모습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을 비추었던 호수에 빠져 죽었다는...
나르시스...
신들은 그런 나르시스가 안타까워...
한송이 수선화로 환생하게 했다는...
슬픈 나르키소스의 전설...
그런데 말이야...
나르시스가 정말 그걸 몰랐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죽음에 이를만큼 사랑했던 호수속의 연인이...
실은 자기 자신이었다는 진실과 맞닥뜨릴...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부정하며 계속 집착 했는지도....
우리도 그런것이 아닐까...
실상과 허상 사이에서 혼돈하고 갈등하면서...
때로는 진실은 외면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을 쫒아...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고 자학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렇게 보면 나르시즘은 터무니 없는 '자기애'가 아니라...
자학과 피학의 아이콘이 맞을지도...
무엇을 원해...?
무엇을 원하든 진정 나를 사랑 한다면...
내 자신의 안부 부터 찾아볼 일이다..
'Emotion Therapy > 기억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어이 비는 또 내렸고... (0) | 2014.04.28 |
---|---|
다리가 짧아서 슬픈 짐승이여... (0) | 2014.04.19 |
Rhythm Of The Rain... (0) | 2014.04.12 |
나만의 방식으로... (0) | 2014.04.09 |
봄날,벚꽃 그리고 비.... (0) | 2014.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