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기어이 비는 또 내렸고...
우리는 또 어김없이 떠나는 길위에 서 있었다...
비의 예보가 먼저 였는지...
우리들의 계획이 먼저 였는지 조차도 이젠 모호해질 무렵...
이봄..나는 이제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토닥토닥..추적추적...
오는듯 마는 듯 하루종일 비는 추적이고..
잠시 잠들었다 깨어버린 오밤중...
천근만근 몸뚱아리가 야금야금 나를 먹어 치운다.
꽃놀이도 좋지만..에공~디다 디...
그럼에도..
여행이 언제나 좋은 이유는...
돌아 갈곳이 있기 때문일 거다.
언제든 돌아가면 나를 반겨줄 이가 있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내 잠자리가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방랑자가 아닌 여행자가 될 수 있었다.
오늘이 너무 익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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