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울지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 슬퍼마오...
나 거기 없소...
그 자리에 잠든게 아니라오...
나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 되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어 나면...
새가 되어 날아 올라...
밤이 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송 은일《천개의 바람이 되어》중에서...
정말...잔인한 사월이었다...
무어라 말로 글로 다 형언할 수 없을만큼...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기적이란, 흔하지 않아서 기적인가...
예상치 못했던 행운보다 생각지 못했던 불행이...
훨씬 더 많은게 세상이다...
삶이란...
기적만을 믿으며 살기엔...
너무 매몰차고 혹독하다...
잔인하리만큼 아픈 4월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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