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꽃향기의 길이고...
꽃향기는 그리움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강물은 꽃잎의 길이고...
꽃잎은 기다림의 길인데 내겐 길이 없습니다.
숲은 숲더러 길이라 하고 들은 들더러 길이라는데...
눈먼 나는 아아..어디로 가야 하나요.
녹음도 지치면 타오르는 불길인 것을...
숨막힐 듯, 숨막힐 듯 푸른 연기 헤치고...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강물은 강물로 흐르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흐르는데...
6월 / 오세영...........
What Colour is the Wind - Charlie Landsbo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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