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으로 먼길을 걸어 여기까지 온거다.
매화가 필 무렵에서 은행잎이 질 무렵까지...
철길을 걷듯 아슬아슬하게 지나온 거다.
뒤돌아 보며 생각한다.
그때 그 시절은 지금쯤 어디에서...
당나귀처럼 새파랗게 웃고 계시는지...
길에게 묻는다 너의 인생은 얼마나 혹독 하였느냐...
너는 어떻게 우리를 추억 할 것이냐...
나는 오래된 다방 귀퉁이에 앉아...
찾잔과 기억을 쓰다듬을 뿐이다.
최 갑수《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중에서...
Please No More - Joe C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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