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늘 비질하듯 쓸려나가는 시간 속에 피곤도 한구석으로 몰아넣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취하고 싶습니다.
곱게 물든 낙엽들이 온몸을 투신하는 이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용혜원《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중에서...
Everytime you go away ㅡPaul young
'Travel Therapy > 길위의 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처럼... (0) | 2014.10.29 |
---|---|
인증샷 두울... (0) | 2014.10.27 |
소소한 일상의 바람처럼... (0) | 2014.10.06 |
서늘한 바람이 부니... (0) | 2014.10.05 |
이 또한 좋치 아니한가... (0) | 201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