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때 다 써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없는 꽃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오묘하다.
분별대신 향기라니...
문 정희《살아 있다는 것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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