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냄새나는 흰눈을 털고 한꺼번에 헤아리는 힘으로...
먼 둘레 쟁이며 검붉은 꽃잎으로 봄이 온다.
몸 속에 붉은 마음이 꽃 피운다...
심장에 꽃 한송이 피고 있다.
하얀 겨울 단숨에 몰아내고 검붉은 봄을 불러 앉힌 꽃...
그 꽃잎 한 끝을 잡고 빛이 되어 뜨겁게 꽃대를 밀어 올리는...
봄 부근의 고독은 명치끝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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