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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길위의 바람...

생은 피우는 만큼 붉게 핀다고...

by Rain.. 2015. 4. 20.

 

 

 

 

 

 

 

 

 

 

 

 

 

 

 

 

사랑하는 시간만 생이 아니다.
고뇌하고 분노하는 시간도 끓는 생이다.
기다림만이 제몫인 집들은 서 있고...
뜨락에는 주인의 마음만한 꽃들이 뾰루지처럼 붉게 핀다.

 

 햇빛이 우리의 마음을 배춧잎처럼 비출 때...
사람들은 푸른 벌레처럼 지붕아래서 잠 깬다.
아무리 작게 산 사람의 일생이라도...
한 줄로 요약되는 삶은 없다.


그걸 아는 물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흘러간다.
반딧불만한 꿈들이 문패 아래서 잠드는 내일이면

이 세상에 주소가 없을 사람들 너무 큰 희망은 슬픔이 된다.


못 만난 내일이 등뒤에서 또 어깨를 툭 친다.
생은 결코 수사가 아니다...
고통도 번뇌도 힘껏 껴안는 것이 생이다.
나무들은 때로 불꽃 입술로 말한다...
생은 피우는 만큼 붉게 핀다고...

 



이 기철 / 나무들은 때로 불꽃 입술로 말한다.....

 

 

 

 

 

 

 

Enigma & D Emotion Project - Close To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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